누구나 한번쯤 겪게 되는 장염. 그중에서도 급성장염은 급격한 복통과 설사 증상을 보이므로, 걸리게 되면 며칠간 호되게 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빨리 회복하려면, 몸에 기운이 있어야 하고, 그러려면 음식을 잘 먹어야 합니다. 급성장염에 대해서 살펴보고, 어떤 음식들이 급성장염의 완화에 도움이 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급성장염이란?
급성장염의 원인
일반적으로 급성장염은, 급성 감염성 장염을 말합니다. 그리고 원인이 되는 감염원으로는 여러 가지가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함으로써 감염이 됩니다.
바이러스성 원인 (바이러스성 장염)
노로바이러스(norovirus)와 로타바이러스(rotavirus)가 주된 원인이 되며, 전체 장염의 20%는 이와 같은 바이러스로 인해 장염이 생깁니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추위에도 강한 특징이 있어, 겨울철에 유행하기 때문에 더욱 유의하셔야 합니다.
세균성 원인(세균성 장염)
세균성 장염의 원인으로는 장티푸스를 일으키는 살모넬라(salmonella), 세균성 이질을 일으키는 쉬겔라(shigella), 콜레라를 일으키는 비브리오(vibrio), 출혈성 장염을 일으키는 대장균(E.coli) 등이 있습니다.
(살모넬라 식중독_왜 닭고기, 계란에 살모넬라 균이 많은가?)
원충성 원인
아메바로 인한 장염. 아메바의 포낭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일어납니다. 더운 여름 강이나 하천에서 수영하다가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생이 좋지 않은 경우에 식수를 통해서 감염이 되기도 합니다.
약제성 원인
강한 성분의 약제나, 체질에 맞지 않는 약제를 복용한 후에 위막에 상처가 생겨, 장염으로 발전하는 위막성 장염이 있습니다.
우리가 주변에서 보는 대부분의 급성 장염은 대부분 바이러스성이나, 세균성입니다. 이와 같은 급성장염은 대부분 위생문제로 인해서 발생하는 만큼, 평상시 위생에 주의해야 합니다.
급성장염의 증상과 진단
급성 장염의 주요 증상은 설사와 복통입니다. 바이러스성 장염은 발열, 구토, 물 같은 설사, 배꼽 주위 복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세균성 장염인 경우에는 심한 복통, 고열, 혈액이 섞인 설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장관에서는 수분과 전해질을 흡수하는데, 급성장염에 걸리면, 염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기능을 못하고, 오히려 수분을 분비하게 되면서 설사의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설사에서 혈액이 보인다면 세균성 장염일 경우가 많습니다.
증세가 완화되지 않고, 심하다면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검사를 통해, 전형적인 증상과 환자의 병력을 바탕으로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필요한 검사로는, 대변 내 백혈구 수 및 기생충 검사, 대변 내 세균 배양 검사, 혈액 검사, 대장내시경 등의 검사를 실시하여 확진할 수 있습니다.
급성장염의 치료와 관리
급성장염의 주된 증상이 설사와 구토인 만큼, 증상의 호전을 위해서는 적절한 수분섭취와 영양분 보충이 가장 중요합니다. 입으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경우에 호전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에는 일주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됩니다.
그렇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시면 안됩니다. 특히 콜레라에 걸렸거나 소아, 노인이라면 포도당 전해질 용액을 마셔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식사는 초기에는 가볍고 부드러운 음식, 예를 들어 쌀죽이나 바나나와 같은 안심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영양분의 섭취는 손상된 대장의 점막을 빨리 회복시킵니다.
영유아의 경우 모유 수유는 계속 유지되어야 하며, 분유를 먹는 경우에는 젖당이 들어 있지 않은 제품으로 일시적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지사제를 사용하여 장 운동을 감소시키고 설사의 양과 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혈액이 섞인 설사나 고열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지사제 사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급성장염 예방과 주의사항
급성 장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 위생에 주의해야 합니다. 손 씻기를 꼼꼼히 하고, 생선이나 육류를 완전히 익혀 섭취하며, 신선한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여행 중에는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급성 장염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진과 상담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유아, 노인, 면역 결핍 환자는 조기에 의료기관을 찾아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급성장염 완화에 효과적인 음식
급성장염에 걸리면, 사실 일상처럼 음식을 먹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급성장염의 회복에 가장 중요한 것이 수분보충과 충분한 영양섭취이므로 입맛이 없다고 해서 금식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장염 회복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소화가 잘 되며, 수분이 많은 음식이 도움이 됩니다. 급성장염으로 인해 장의 점막이 상해 있으므로, 소화흡수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설사와 구토로 인해 수분을 많이 잃기 때문입니다.
밥과 국물이 있는 음식
흰쌀밥이나 차려진 국물이 소화에 도움이 됩니다. 물론, 간단한 국물 요리나 죽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음식의 양념이 너무 강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맵거나 짜면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가벼운 단백질 음식
순한 닭가슴살이나 햄, 삶은 계란 등은 소화에 부담이 적은 요리를 통해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계란, 두부, 흰 살 생선등을 활용한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음식이 좋습니다.
채소와 과일
대부분의 채소와 과일은 영양을 공급하면서 소화에 좋은 섬유질을 제공합니다. 다만, 섬유질이 과도하면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양을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과일은 수분이 많아, 수분공급에도 좋습니다.
감자의 경우, 지방이 적고 소화가 잘 되는 전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전해질도 충분히 들어있어, 회복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양배추도 위장질환에 도움을 주는 음식입니다.
발효식품
요구르트와 같은 발효식품은 장 내 세균 균형을 조절하여 소화를 돕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죽과 미음
죽이나 미음 등의 충분히 끓인 음식은 소화가 더 쉽고, 수분과 영양분 흡수에도 용이합니다. 미음이나 흰 죽으로 시작하여, 점차로 염분이 들어간 음식으로 단계를 높여 가시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차와 꿀
차는 소화를 돕고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꿀은 항염증 작용이 있을 수 있어서 조금 넣어 마셔도 좋습니다. 매실차도 도움이 되는데, 매실차는 살균효과가 있어, 예로부터 민간요법으로 많이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마무리
급성장염은 격렬한 증상이 나타나는 만큼, 매우 괴롭습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받는다면 대부분의 경우에는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노약자나 유아, 어린이에게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셔야 할 것입니다.
급성장염에서 빨리 회복하기 위해서는 장염증상으로 힘들더라도, 충분한 영양분 공급과 수분공급을 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장염의 회복에 도움을 주는 음식들을 잘 섭취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바이러스성 혹은 세균성 장염은 전염이 가능하기 때문에, 걸린사람 주변사람 모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항상 본인과 주변의 위생에 주의하고,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적절한 의료 지원을 받아 스스로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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