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의 하나인 ADHD (attention deficit hyperactive disorder,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말 그대로, 주의력이 결핍되고 과잉행동을 보이는 신경계 발달장애의 하나입니다. 이 글에서는 ADHD의 특징과 원인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ADHD의 특징
ADHD는 성장기에 있는 유아나 청소년이 보일 수 있는 가장 흔한 신경발달장애 증상입니다. 일반적으로 어린 나이에 관찰이 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모르고 지나친 경우에는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ADHD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집중을 잘하지 못하거나 충동적인 행동을 하는 특징을 보이기 쉽습니다.
사실, 최근의 연구들에 따르면 성인기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많고, 성인이 된 이후에도 ADHD의 증상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또한, 관련된 많은 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ADHD의 진단을 받는 경우도 최근 들어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발병률이 늘어났다기보다는,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ADHD에 대해 더 자세한 것을 알아가게 되면서, 진단의 범위가 늘어났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ADHD는 조기에 발견할수록, 증상을 개선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성인의 ADHD문제는 종종 우울장애나, 불안장애 등의 증상들과 혼동을 가져올 수도 있어서 더욱 진단이 힘들고, 기타 다른 정신적인 문제들을 야기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성인의 ADHD와 관련해서는 다른 글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발달장애의 하나인 ADHD는 가장 흔한 신경발달 장애증상이며, 되도록 이른 시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 증상의 개선을 가져오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ADHD를 '산만한 아이' 혹은 '활달한 아이' 로 치부하고 넘어가게 된다면, 아이 본인은 물론 주변사람들에게도 평생에 걸쳐 많은 어려움을 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ADHD를 가진 아이들의 대략적인 특징을 보면,
- 부주의함: 어떤 일이나 학업시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체계적으로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 과잉행동: 지나치게 안절부절 하거나, 말을 할 때 끊임없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에는 극도로 긴장하거나 말을 너무 많이 하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충동적 행동: 생각없이 행동하거나 자기 통제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즉각적인 보상에 집착하기도 하며, 장기적인 결과를 고려하지 않고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 청소년기가 되면서 증세가 호전되기도 하지만, 우울증, 품행장애, 학습장애, 언어장애 등의 다른 증상들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ADHD의 원인
ADHD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사회적 요인이 모두 작용할 것이라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
ADHD의 원인으로 유전적인 요인도 분명 연관이 있습니다. 여러 연구를 통해서 여러 유전자들이 ADHD와 연관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발달과정은 아주 복잡하고 정교하게 이루어집니다. 수많은 유전자들의 역할이 서로 정교하게 얽혀서 정상적인 발달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연관이 있는 유전자들이 속속 밝혀지고는 있지만, 이들의 복잡하게 얽혀있는 상관관계를 알아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현재로서는, 만족감과 보상감을 주는 호르몬인 도파민에 관여된 수송체와 수용체 등의 유전자의 변형이 ADHD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으며, 이외에도 GPCR, DRD-4 같은 여러가지 수용체들의 변이가 ADHD의 유력한 원인들 중 하나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또한, 다운증후군환자나 자폐 스펙트럼 장애, 조현병, 우울증 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ADHD 장애를 함께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장애에 연관된 유전적 요인이 ADHD에도 연관이 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환경적 요인
ADHD의 원인으로는 환경적인 요인도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다른 발달장애 증상들과 마찬가지로, 임신 전과 후, 출산과정, 성장환경이 두뇌의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ADHD의 증상의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ADHD 발병의 환경적 요인을 살펴보면,
- 임신 중의 알코올, 니코틴 및 독성물질 노출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심한 조산이나 심한 저체중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 출산 시 태아의 산소부족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 출생 후, 홍역이나 수두, 뇌염 등의 질환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외부의 충격, 사고로 인한 뇌손상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 유년기 독성물질에 노출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 육아환경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나 방임, 학대, 사회적 박탈 등이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회적 요인
ADHD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환경적 원인과 더불어 사회적 요인이 작용한다고 생각됩니다. 아이가 처한 사회적 환경에 의해서 ADHD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ADHD 증상이 폭력과 정서적 학대를 당한 아이들에게서 더 많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또한 빈곤가정이나, 부족한 교육을 받은 아이에게서도 더 높은 ADHD증상이 보인다고 합니다. 가정뿐만 아니라, 학교 등 아이가 속한 집단의 사회적 환경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입니다. 그렇지만 현재로서는 사회적 요인이 ADHD의 주요 원인이라는 주장은 의견이 나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사회적인 요인들이 ADHD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하기는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러지만, 안좋은 사회적 환경으로 인해 ADHD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상으로,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의 특징과 원인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ADHD는 눈에 명확히 보이는 상처나 질병이 아니기에,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간과한다면 아이 본인과 주변사람들에게 평생에 걸쳐 괴로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부모님과 주변 어른들의 현명한 대처가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글에서는, ADHD의 징후와 ADHD의 종류에 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ADHD의 징후, ADHD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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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ADHD, 성인 ADHD의 특징과 야기되는 문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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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NIH(National institute of Health): 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CDC(Center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What is AD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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