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여름이 찾아오면서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산으로 들로 많이 나서게 됩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야외활동 중에, 진드기에 물려서 피해를 입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진드기를 통해 어떤 병에 걸리게 되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전부터 야외활동 중에 진드기에 물리는 일은 있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온난화의 영향등으로 진드기의 개체수도 많아지고,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질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진드기를 통해 질병에 걸리는 기전은,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가진 일부 진드기가 풀숲에 있다가 지나가는 사람을 물어서 발생합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는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이 있습니다.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치명률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쯔쯔가무시증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되었을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주로 털진드기에 의해 전파가 되며, 사람과 동물 모두 감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의 하나입니다.
쯔쯔가무시증 증상
전신의 발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독감 증상과 비슷한 증상으로 고열, 피부 발진, 물린 흉터, 임파선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눈에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마른기침이 있을 수 있습니다.
피로감이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2주 후에 손발 떨림, 경련, 목의 뻣뻣함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쯔쯔가무시증의 치료
세균성 감염병이므로, 항생제를 처방받으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주의점은, 진드기에 물렸다는 자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물린 곳에 흉터나 상처가 남게 되지만, 눈에 띄지 않는 곳을 물리면, 물렸다는 것을 모를 수도 있습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률이 30%까지 높을 수 있으므로, 초기에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아주 중요합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Severe fever thrombocytopenia syndrome)은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입니다. 2009년 중국에서 처음 집단발병하여, 2011년 원인 바이러스인 SFTS바이러스가 확인되었습니다. 이후, 일본, 한국, 파키스탄, 대만 등 아시아 국가에서 발생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2013년 이후 총 1686명의 (2022년 기준) 환자가 발생하였고, 그중에서 30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상당히 높은 치명률을 보이고 있어, 많은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더욱이 최근 연구에 따르면, SFTS의 원인이 되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철새를 따라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경우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이 진드기는 SFTS의 원인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었으며, 철새에 붙어서 우리나라로 들어와, 우리나라의 산과 들에 퍼질 수 있다고 합니다.
환자는 50세 이상이 대부분 이였으며, 참진드기가 많이 활동하는 6월-10월 사이에 발생률이 높다고 합니다.
야생동물을 비롯한, 가축과 반려동물에서도 발생이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어,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서도 많은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아직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으며, 치명률이 상당히 높다는 것입니다. 점차 온난화되어가는 우리나라의 기후변화에 따라 참진드기의 개체수가 늘어나게 되면, 위험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주요 증상
- 백혈구 감소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혈소판 감소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전신염증반응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응고장애, 다발성 장기분전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식욕부진, 후지마비, 혈액성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SFTS의 예방을 위한 백신이 없고, 효과적인 치료법도 정립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진드기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진드기 감염병 예방수칙
- 야외활동 시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야외작업 시에는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구분하여 착용하기
- 옷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 신기
- 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기피제 사용하기
- 야외활동 후 샤워를 하고, 옷은 털어서 반드시 세탁하기
-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기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옷을 털고 세탁하시고, 귀가 즉시 샤워, 목욕을 하시기를 권장합니다. 또한 몸에 벌레 물린 상처나 진드기가 물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의심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지체 없이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쯔쯔가무시증도 위험하지만, 특히나 SFTS를 옮기는 참진드기는 정말 조심해야 할 듯합니다. 더욱이 온난화로 인해서 우리나라에서도 점점 더 많은 발병사례가 나타난다고 하니,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건강한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내 말라리아 경보 발령- 말라리아 예방, 진단, 치료 (0) | 2023.07.04 |
---|---|
피곤함과 우리의 건강과의 관계 (0) | 2023.06.28 |
미숙아 의료비 지원 받으세요. 미숙아,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0) | 2023.06.23 |
아르기닌! 아르기닌의 효능과 아르기닌이 많은 음식 (0) | 2023.06.22 |
타우린! 타우린이 수명연장을? 타우린이 많은 음식 (0) | 2023.06.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