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의 불청객 모기! 자려고 누웠는데, 모기가 돌아다닌다....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모기가 옮기는 감염증까지 있다 보니 더욱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모기를 통해서 걸릴 수 있는 감염증은 무엇이 있으며, 종류와 특징, 주의사항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모기매개 감염증 종류와 특징
일본뇌염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Japanese encephalitis virus, JEV)에 의해 유발됩니다. 이 바이러스는 주로 Culex tritaeniorhynchus 모기에 의해 전파됩니다.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 바이러스가 인체로 침입하고, 주로 뇌와 중추 신경계를 공격하여 염증을 일으킵니다. 이는 일본뇌염의 특징적인 증상인 발열, 두통, 혼동, 경련, 실명 및 중대한 신경학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무증상이나 발열, 두통과 같은 가벼운 증상이지만, 간혹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경우에는 급성뇌염, 수막염이 생기기도 하며, 성격변화 착란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 수, 오한과 두총이 심해지며, 혼수상태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뇌염이 심해지면 회복되어도 후유증이나 합병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일본뇌염은 주로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하며, 특히 농촌 지역에서 더 높은 발생률을 보입니다. 모기에 물리기 쉬운 작업환경이나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서 일 것입니다. 일본뇌염은 또한 어린이와 청소년 등의 면역력이 비교적 약한 연령대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방법으로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모기 물림으로부터 보호하고,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갖게 해 줍니다. 예방접종은 아시아 지역 여행이나 일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권장됩니다. 또한 모기 물림을 피하기 위해 외출 시에는 장소와 시간에 맞는 방충제를 사용하고, 옷을 착용하여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본뇌염은 초기에는 발열 및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 진단과 치료는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일본뇌염은 심각한 질병이지만, 예방 조치와 조기 진단을 통해 많은 경우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 여행 전에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여 예방 조치 및 예방접종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말라리아
말라리아는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를 통해 발생합니다. 과거에는 주로 동남아나, 열대지방을 여행항 경우에 걸리는 경우가 많았으나, 요즘에는 온난화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지역에 따라, 말라리아 주의보가 내려지고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서히 발생하는 발열과 권태감이 초기에 수일간 지속됩니다. 오한, 발열, 발한 등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속한 치료가 아주 중요하므로 초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황달도 주요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말라리아는 걸리게 되면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 있는 전염병이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의심이 가는 경우에는 빨리 진단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뎅기열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입니다. 3-14일의 잠복기가 있으며, 고열,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감자기 나타납니다. 때로는 신체에 붉은 반점이 생기기도 합니다. 감염자의 5% 정도는 신체에서 출혈이 생기는 뎅기 출혈열, 뎅기쇼크증후군으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뎅기열은 주로 발열, 근육통, 두통, 피부 발진, 구토 등의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감염자는 고열 기간 동안 몸이 약해지고, 심한 경우 출혈이나 장기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뎅기열은 일부 환자에게 중증한 형태인 뎅기열 출혈열(Dengue hemorrhagic fever) 또는 뎅기열 출혈증후군(Dengue shock syndrome)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합병증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즉시 의료 지원이 필요합니다.
뎅기열 예방은 모기 물림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모기가 번식할 수 있는 물이 모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외출 시에는 긴 소매와 바지를 입고, 방충제를 사용하며, 잠자리에는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뎅기열에 대한 예방접종은 현재까지 상용화되어 있지 않으므로 모기 물림 예방이 주요한 예방 방법입니다. 뎅기열에 감염되었을 경우 적절한 대증적 지원과 휴식이 필요하며, 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료진과 상담하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바이러스성 질명이면서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아직 없습니다. 탈수와 고열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수액을 보충하면서 해열제와 진통제등의 처방을 하게 됩니다. 감염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면, 대부분 일주일 정도면 회복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이나 노약자 어린이는 아주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뎅기열은 매년 100개국 이상에서 1억명 이상 감염되는 질환이라고 합니다. 더군다나 해외여행이 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뎅기열 환자들이 매년 늘어가는 추세라고 합니다.
지카 바이러스
지카 바이러스(Zika virus)는 Aedes 숲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전염병으로, 주로 열대 지역에서 발생합니다. 이 바이러스는 1947년에 우간다의 지카 숲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최근에는 아메리카 대륙과 다른 지역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숲모기가 주된 매개체지만, 국내에서 서식하는 흰줄 숲모기도 전파가능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바이러스성 질환으로서, 수혈에 의한 전파사례가 미국에서 1건 있었으며, 성접촉에 의해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사례가 보고된 적이 있습니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은 대부분 경증으로 나타나지만, 임신 중인 여성에게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진, 발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이 포함됩니다. 하지만 많은 감염자는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증상만을 보이기도 합니다. 임신 중인 여성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태아에게 선천적 기형 및 신경학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특별한 위험이 있습니다. 주로 태아의 두뇌 발달에 영향을 주는 소아 미시두증(microcephaly)과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중인 여성은 지카 바이러스의 유행 지역에 여행하지 않거나,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지카 바이러스도 마찬가지로 마땅한 예방약이나 치료제가 없습니다. 감염되었을 경우 대부분이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지만, 임신중인 태아에게는 아주 위험할 수 있으므로, 임산부는 특히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지카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국가에 여행을 갈경우에는 긴 옷 착용과 모기 기피제등을 사용해서 되도록이면 모기에 물리는 일을 피해야 할 것입니다.
이상으로 모기매개 감염증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최근들어, 해외여행이 많아지고 우리나라의 기후가 온난해지면서 점점 모기로 인한 감염증에 걸리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예방법은 모기에 안 물리는 것일 겁니다. 그리고 만약에 감염증이 의심된다면, 빨리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아주 중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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