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 이어 맨발걷기에 대한 이야기를 더 해보려고 합니다. 말 그대로 맨발걷기, 어싱(Earthing) 혹은 그라운딩(Grounding), 접지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서양에서도 맨발걷기가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고 여러 가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통해서 어떠한 연구가 진행되었는지, 기대효과는 어떤 것이 있는지 조금 살펴보겠습니다.
(본 글은 아래의 사이트를 참조하였습니다.)
맨발걷기, 어싱과 관련된 과학적 연구와 효과
우선, 맨발걷기의 효과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접근하는 관점이 동양과 서양이 약간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동양에서는 맨발걷기를 통해, 발에 모여있는 혈자리를 자극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는 것을 기본으로 두고 맨발걷기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반면, 서양의학에서는 맨발걷기를 grounding이라고 해서, 우리 신체가 지표면에 닿음으로 인해 지구의 전자기적 영향을 받는 것을 전제로 두고 이야기 한다는 것이 조금 다릅니다. 따라서 걷는 것뿐만 아니라 지표에 등을 대고 누워 있는 것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두 가지 관점 모두 우리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으므로, 뭐가 되었든 우리는 좋은 점만 받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어찌 되었건 이 글에서는 주로 서양의학의 관점에서 살펴보게 되겠습니다. 아래에서는 접지(grounding)라고 통칭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라운딩, 접지와 관련한 과학적 연구
접지는 아직 연구가 많이 진척된 분야는 아니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 몸의 염증반응, 심혈관 질환, 근육손상, 만성통증, 심리적인 무드에 대한 의미 있는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 접지가 살아있는 세포들 사이의 연결에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항산화제의 효과와 유사하게 면역체계의 방어기능을 담당하는 세포들간의 전기적인 전도성에 영향을 주어, 신체의 자연면역 기능이 회복될 수 있다고 보고,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 10명의 참가자들에게 손바닥과 발바닥에 전기적 자극을 줄 수 있는 패치를 붙이고 자극을 주었답니다. 그리고 혈액을 관찰한 결과 적혈구의 뭉침 현상이 유의미하게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접지가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입니다.
- 또 다른 연구에서는, 운동 후 근육 손상에 대한 연구입니다. 참가자들은 운동 후에 접지 패드, 접지 매트 등을 사용을 하였고 혈액검사, 통증 수준 등을 측정하였을 때, 접지를 하면 근육손상과 통증이 줄어드는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 더욱이 최근 연구에서는, 접지치료를 통해서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와 피로, 우울감, 통증이 줄어드는 경향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직은 접지에 대한 연구가 소규모로 이루어지고, 다소 주관적인 관점이 포함될 수 있는 요소가 있기는 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점차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분명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접지, 그라운딩의 방법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서양에서는 접지의 중요한 점은, 우리 몸의 피부가 지표면과 접촉하는 것을 중시하므로, 다양한 방법으로 접지를 실천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 맨발걷기: 맨발로 걷는 것은 가장 간단하고 실천하기 용이한 접지의 방법입니다.
- 땅 위에 누워있기: 모래사장이나 공원에 등을 대고 누워있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 물속에 있기: 깨끗한 호수나 바닷물 안에서도 접지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 접지 장비를 사용하여 접지하기: 외출 시, 금속단자와 전선을 사용해 일상생활에서도 접지를 실천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혹은, 접지매트나 접지 양말, 접지 밴드등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마무리
맨발걷기를 비롯한 땅에 몸을 접하는, 접지가 우리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는 듯합니다. 소규모이기는 하지만, 연구를 통해서 피로회복이나 통증화복, 불안 우울증 개선, 수면장애 개선, 심혈관질환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들도 있으니 말입니다. 명확한 효능은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하겠으나, 주변에 맨발걷기나 접지가 용이한 공원 등이 있다면, 충분히 시도해 볼만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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